다키마쿠라의 시초
않는 배게야 지금까지 역사를 따질 수 없겠으나...
오타쿠의 상징이 되어버린 최근의 다키마쿠라에는 시초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이런 다키마쿠라의 시초는 그렇게 멀지않은데요
일본의 "머니의 호랑이(マネーの虎)"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마스다"라는 사람이 제안한 베개로
이 프로그램은 일본에서 유명한 5명의 대사업가에게 일반인이 자신의 물건을 어필하여,
가치가 있을경우 사업가로부터 투자를 받아 출품한다는 프로그램으로
2002년 9월자 프로그램에서 "마스다"라는 후덕하고 전형적인 오타쿠스러운 인물이 등장해
"오타쿠는 우월함, 대단함, 뷰티풀"이라는 자극적인 말로 방송분위기를 한꺼번에 떨어트렸습니다
다름 아닌이 마스타씨가 제안한 베개는 바로 "다키마쿠라"
아직 다키마쿠라가 나오지않았던 시절의 다키마쿠라만큼 지금과는 좀 다르지만
어쨌든 마스다씨는 다키마쿠라의 사용 용도로 바닥에 이불까지피고 자신이 앉고 뒹굴거렸고
이에 대사업가들의 표정을 벙찌게 만들어버렸습니다
호리 노우치사장을 비롯해서 4명의 대사업가는 그야말로 질색을 하며 마스다씨를 비난,
아직 애니시장이 정말로 크지않았던 2002년이니 만큼, 정말로 팔릴지 장담이 어렵고
적은 돈이 들어가는 사업도 아니라, 저작권 문제가 복잡해지는등 여러 위험이 컸을뿐더러
여러모로 역겹다는 인식을 비롯해 "인간부터 되라"라는 직구를 대놓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다만 그와중에서도 카와하라 사장만큼은 "이 물건은 확실히 팔린다"라고 장담했으며,
앞으로의 시장가능성에 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입증했지만 그 역시 마지막에
"오타쿠와 같이 사업하는것은 인식에 좋지않음"이라는 발언을 함으로서 결국 반대하게됩니다.
5명의 대 사업가가 반대하면서 크게 실망한 마스다는 마지막으로
"반년후, 캐릭터 시장에 이런 물건이 나와 팔린다면 제 모습을 좋게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말로 끝나게됩니다
다들 역겹다고 까고 그러는데 저는 욕먹을걸 알고도 나온 저런 용기있는 모습에 칭찬까지해주고싶을정도군요;;
이 상품들은 반년은 아니고 약 6년후에는 일상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